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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Ка에서 보내는 김소리 이물가의 70번째 편지 김소리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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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정기서신" (2025929)

고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소망의 일흔 번째 편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일흔 번째 편지를 보냅니다.

올해는 마음속 깊은 곳까지 긴장하며 보낸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ㅁ장ㄱ찰의 단속이 십여 차례나 ㄱ회를 덮쳤고, 여러 ㄱ회가 문을 닫거나 벌금을 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가깝게 지내던 사역자가 ㄱ금된 후 ㅊ방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저희의 사역은 마치 얼음장 위를 걷는 듯 위축되었습니다. 매주 컴퓨터 데이터를 지웠다가 복사하기를 반복하고, 예배 시간마다 숨죽인 채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19년째 사역하고 있지만, 사역 환경은 오히려 점점 더 척박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수련회를 했지만, 올해는 검열이 강화되어 소수의 성도들과 23일 성경 읽기 수련회를 감행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 엘브루스(5,642m)에서 저렴한 호텔을 빌려 진행했습니다. 고산의 맑은 공기 속에서 몇몇 성도들과 함께 누가복음을 읽으며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주님의 말씀으로 다시 채움을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의 씨앗이 움트는 목장

특히 감사한 것은 9학년 아미나가 수련회에 참석했다는 소식입니다. 무슬림이지만 한국어를 배우러 교회에 몇 번 왔던 이 아이는 수련회 후 매주 예배와 학생 목장에 참석하며 복음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30세 이상, 청년, 학생, 이렇게 세 개의 목장을 운영합니다. 학생 목장에는 현재 4~5명이 참석합니다. 그 중 셀리마 역시 무슬림입니다. 셀리마는 그리스도인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진 잉구시족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지는 못했지만, 아미나와 함께 적극적으로 목장과 예배에 참석하며 복음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학생 목장의 다른 두 무슬림 학생들 역시 귀한 영혼들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그중 한 명의 아버지가 KB 간부라는 사실을 알고 저와 아내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복음을 드러내야 하지만 목장 역시 그들이 보기에는 불법 ㅈ교모임이기에 ㅊ방이라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등산, 산책, 여행을 함께 하며 가까워지려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 예배 후 학생들과 공원 산책을 하면서 아내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이 나이에 십대들과 어울리는 것이 이제는 정말 힘들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기에, 저희는 오늘도 기쁨으로 그들의 곁을 지키려 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결국 꽃을 피웁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은 지나 자매의 놀라운 성장입니다. 지나를 안 지 11, 그녀를 양육하기 위해 1년 동안 한집에 살았고, 그녀를 위해 카페도 열었지만, 지나는 저희 마음을 아프게 하며 두 번이나 ㄱ회를 떠났었습니다. 직장을 잃은 후 다시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지 물어 왔을 때, 순간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카페가 그녀가 돌아올 수 있는 ''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2년이 흘렀습니다. 그녀는 이전에 세 차례나 거부했던 생명의 삶’ 13주 과정을 올여름에 마쳤고, 청년 목장에도 다시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한 달 전부터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ㄱ회를 떠났던 아냐 자매를 설득해 다시 ㄱ회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지나의 변화를 보며 저희는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를 느낍니다. 비록 많은 성도가 ㄱ회를 떠나갔지만, 끝까지 사랑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열매를 보게 하신다는 진리를 다시금 깊이 깨닫습니다.

 

변함없는 기도의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사역의 길은 점점 더 험난해집니다. 19년 동안 한 번도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지 못했고, ㄱ회를 ㄱ회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언제 추방될지 모른다는 긴장 속에서 매일 살아갑니다. 한국인은 저희 부부뿐이라, 마음 놓고 한국말로 수다를 떠는 소박한 일이 간절히 그립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가운데도 주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분명한 계획이 있음을 믿기에, 오늘도 묵묵히 저희의 십자가를 지고 갑니다. 부디 저희를 잊지 마시고 늘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이 척박한 땅에서 저희가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기도 제목

ㄹㅅ아에 온전한 종교의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ㄹㅅ아와 OOOOO의 분쟁이 속히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예배와 세 목장을 통해 전도의 불길이 일어나고, 교제와 기도 가운데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가 있도록.

경쟁하는 커피숍 증가로 A브라함 카페의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카페에 찾아오도록.

한국어를 배우려는 순수한 영혼들이 많이 저희에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저희 부부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성령 충만함으로 맡겨진 사역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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